할렐루야!! 오늘도 우리에게 꼭 필요한 응답을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충만히 임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드립니다.
오늘 묵상하실 살아 계신 하나님의 말씀은 하박국 1장 12절부터 2장 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오늘 말씀은 하박국 선지자가 다시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그 호소는 어제보다 더 크게 분노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호소하는 이유는 바벨론의 악행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고 돌아선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주신 말씀을 불에 태워버린 유다 왕, 악을 행하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도 분명 악하지만, 그보다 더 악한 바벨론, 사람들을 죽이고 억압하고 모든 것을 빼앗아버린 바벨론에 비하면 한없이 착해 보이는 이스라엘 백성들, 그리고 그 가운데 의롭게 사는 의인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항의였습니다.
왜 악한 사람들이 의롭고 선한 사람들을 착취하고 억압하는 것을 바라만 보십니까? 왜 악한 사람들이 더 부자가 되고, 더 맛있는 것을 먹고, 더 편안한 삶을 사는 것 같아 보입니까? 왜 착한 사람들이 악한 사람들의 먹이가 되어야 하는 불평등한 세상을 내버려 두십니까? 그들은 돈을 사랑하고, 돈을 벌게 해주는 수단을 사랑하며, 그것들을 찬양하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스라엘의 의로운 사람들까지 그들에게 이렇게 고통 받아야 합니까?
구구절절 맞는 말 같습니다. 조목 조목 설명하는 그의 호소는 정당해보입니다. 그리고 2장 1절 말씀을 보니 꼭 하나님을 시험하는 것처럼, 망루위에 서서 하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실지 기다립니다. 자신의 질문, 자신의 정당한 호소에 무엇이라고 대답할지 보겠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혹 여러분은 하박국 선지자처럼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하지만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치는 것은 하나님의 심판이었고, 동시에 구원 계획이셨습니다. 분명 하나님께서 6절에 말씀해 주셨습니다. “바벨론을 들어 악한 백성을 심판하겠다.” 심판 중에 있는 백성들은 14절 말씀에 백성들을 바다의 물고기 지도자 없는 바다 짐승처럼 여기는 것이 아니라, 연단을 통해 참 회개의 시간을 주시고, 백성들을 살리기 위한 구원의 길을 열어주시는 참 지도자를 만나는 것입니다.
‘세상이 참 악하다’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는 세상입니다. 혹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심판은 아닐까요? 악한 자들이 흥하는 것 같고, 악해지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처럼 느껴지는 것, 세상의 힘은 점점 강해지고 선하게 살 때에 오히려 고난이 점점 심해지는 우리의 세상… 흔들리지 않고 믿음을 지키라는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아닐까요?
로마서 5장 3절과 4절 말씀, “3 다만 이뿐 아니라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이는 환난은 인내를, 4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의 말씀은 오늘 하박국 선지자와 같은 어두운 세상을 사는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사실, 오늘의 말씀은 하나님께 그저 분노하며 호소하는 하박국 선지자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파수하는 곳에 서며, 성루에 서리라는 말은, 하박국 선지자가 하나님과 더 가까이 가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며, 그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을 더 가까이서 안겠다는 그의 의지입니다. 어둡기에 좌절하고 악하기에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파수대에 서서 지키며, 하나님의 말씀을 구하며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고자 하는 하박국 선지자의 의지이자 믿음입니다.
그때,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의 응답을 받습니다.
혹 오늘 겪고 있는 어두운 일, 부당한 일, 슬픔과 고통, 아픔과 외로움…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아가며, 그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시기를 바랍니다. 믿음으로 인내하면 소망이 우리에게 임할 줄 믿습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주님께 가까이 감으로 승리하세요!!

